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7월 1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3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실 초청 행사' 비용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갑질이자 김용현 전 경호처장의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감사원이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아무 잘못 없는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40일 만에 인근 주민 400여 명을 초청해 개최한 행사에서 2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 비용을 LH가 부담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 담당자가 '예산이 없어 추진이 곤란하다'고 했음에도 경호처 관계자는 '그냥 하라'고 윽박질렀다"고 밝히며, "보안을 이유로 LH는 행사 논의 과정에 참여도 못한 채 배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LH 예산, 대통령 쌈짓돈인가…서민 주거안정 예산 전용 비판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자기 집에 손님을 불러놓고 남의 돈을 쓴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인데, 아무 잘못 없는 공무원들이 수사 대상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LH 예산이 대통령 쌈짓돈이냐"고 반문하며,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쓰여야 할 LH 예산이 대통령 행사비로 전용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상식과 원칙을 크게 벗어난 일처리"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감사원, 실무자 책임 전가 시 조사 결과 불수용…윗선 밝힐 것"
문 수석부대표는 감사원의 수사 방향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만약 감사원이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긴다면 민주당은 그 조사 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윗선이 누구인지, 그날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를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강조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불거진 예산 전용 의혹과 관련하여 여당이 진상 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감사원의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문진석 "윤 전 대통령 '초청 행사' 비용 LH 전용은 갑질…감사원, 책임 떠넘기지 마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7월 1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3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실 초청 행사' 비용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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