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벅스, 신세계 인수 후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관리 '비상'

뉴스필드 2025. 2. 5. 23:55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
 

국내 커피 시장의 강자 스타벅스가 신세계 인수 후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정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장 수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단위 매장당 손익과 고정비용 증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1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 4위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매장 확장이 매출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출 증가와 함께 고정비용도 12~13% 증가하며, 수익성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175억 원으로 당기순이익률 4%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과거 미국 스타벅스의 수익성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원가 상승과 고정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비용 중 임차료, 무형자산 상각비, 사용권 자산 상각비 등이 매출 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매장 확장에 따른 필연적인 비용 증가로, 스타벅스의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정비 증가분만 약 1,6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규모다.

한편, 스타벅스의 비용 구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 스타벅스에 지급하는 로열티(지급수수료)다. 이는 매출액에 연동되어 지급되며, 2023년 기준 약 3,344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로열티 부담도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매출 증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스타벅스는 커피 가격을 200원 인상하며, 원가 상승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이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매장 확장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쳐왔지만, 이제는 수익성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주춤할 경우, 고정비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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