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산업 현장의 노동자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사업주의 폭염 예방 조치를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통과가 지연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폭염 예방 규칙을 늦장 통과시킨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와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오늘도 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누적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배, 사망자는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