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의 49재를 사흘 앞둔 7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추모와 함께 정부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태안화력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과 고용-안전 협의체 즉각 가동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6년 전 같은 발전소에서 숨진 故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 사건 이후 반복된 비극으로, 당시 특조위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대책위는 "정부는 아직 진상규명의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으며, 제안했던 협의체도 한 달이 지나도록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대통령의 약속이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