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S의 방송 행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서 위원은 “법사위가 끝나고 집에 갔는데, KBS에서 기미가요가 방영되는 것을 보았다”며, “기미가요는 일본의 왕이 전 세계에 치세를 떨친다는 내용으로, 광복절 0시에 이를 방영한 KBS는 정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BS가 광복절 밤 12시에도 기미가요를 방영하겠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방송을 하는 KBS의 박민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위원은 같은날 KBS에서 날씨 예보 중 태극기가 잘못된 순서로 배열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이게 대한민국의 KBS인가, JBS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서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일본과 관련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런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독립군 묘역을 참배하지 않고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서민의 영원한 다리가 되어 이 정부의 무모함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건가 싶습니다” 청원이 16일 현재 1만6300여 명 동의를 얻었다. “친일파 KBS 박민사장 사퇴 및 수신료 거부” “KBS사장님 광복절날 뭐하는 짓입니까” “나비부인 송출 담당자 해고” “더 이상 부끄럽고 참담할 수 없어 글을 씁니다” “일본 밀정 박민 KBS사장 사퇴하고 일본으로 가라” 등 관련 청원 10여 건도 KBS 답변 요건인 동의 1000명 이상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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