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도권 법인대리기사들이 국회 정문 앞에서 법인대리운전업체의 갑질과 불공정 관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현대건설, SK, 엘지 등 주로 대기업 임직원을 고객으로 하는 법인대리기사이며, ‘수도권법인기사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국회와 정부에 조사 및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법인대리운전업체들은 소속 기사들에게 공정하게 배분되어야 할 배차권을 빼돌리고, 사측이 운영하는 특정팀에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사들이 일감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기사가 아플 경우에도 매일 가상계좌에서 일비를 강제로 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달 기사 한 명당 2만 원에서 3만 원의 관리비를 수천만 원씩 뜯어가지만, 그 내역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