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주)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바커케미칼지회는 회사 측에 즉각적인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바커케미칼은 이제라도 신뢰를 저버린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버리고, 2024년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며, 2023년 지회 설립과 최초 단협 체결 시 약속한 임금성 복지와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불법적 쟁의행위라는 프레임을 씌워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투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대화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조합원들은 파업을 철회하고 조건 없이 복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사측과의 대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사측은 노동자들의 마음을 이용하지 말라"며, 진천 조합원들이 여전히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들은 "2024년 교섭이 조기에 마무리되기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조건 없이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바커케미칼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단결된 의지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자리였다.
한편 (주)바커케미칼코리아는 1992년 5월 15일에 설립되어 현재 36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제조·화학 업종의 기업이다. 본사는 울산 남구 용연로 34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의 한국 지사로서 에너지, 자동차, 건축, 반도체, 바이오테크 산업에 첨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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