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후보자, 12·12 군사 쿠데타 '거사' 표현에 '사위 찬스'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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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석사 논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거사'로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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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학원생 시절 깊이 생각하지 않고 쓴 표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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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는 1995년 석사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쿠데타를 '12·12거사'로 서술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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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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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인용 표기 없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용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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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 자료가 부족해 국회도서관에서 신문 자료를 참고해 작성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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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는 "표절률이 10% 이내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자신의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4%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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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처가가 운영하는 회사 '유창'과의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집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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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처가 일가는 연 매출 8000억 원 이상의 기업집단의 소유주다. 강 후보자가 국세청장으로 취임할 경우, 처가가 운영하는 법인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세무조사 등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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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그의 장인과 처남이 공동대표로 있던 건축자재 업체 '유창'이 모범납세자 장관 표창을 받은 것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업체는 당시 그의 처남이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사위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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