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태안화력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충현 노동자의 사망이 "외주화된 구조와 무책임한 안전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1차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대책위는 이번 사고가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발생했음을 명확히 했다.사고 당시 김 씨는 태안화력 내 KPS(한전KPS) 정비동 공작실에서 기계공작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고속 회전하는 범용선반에 신체가 감겨 사망에 이르렀다.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에 사용된 기계는 2010년대 생산된 NARA6020 수동선반으로, 회전속도가 780rpm에 달했다. 저속 설정이 가능했음에도 고속으로 작업이 이루어졌고, 법적으로 의무화된 방호덮개조차 회전부에 설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