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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27

삼성전자 협력회사 노동자, '노조 탄압'과 '임금체불'에 맞서 투쟁 선포

4월 3일,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이앤에스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가 담겼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노동자 권리 침해 의혹​2024년 8월 7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 내 협력회사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설립 이후 30여 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이앤에스 사측은 교섭을 지연시키며 성실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된 이후, 이앤에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전체가 아닌 40%만 적용하겠다”며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사회 2025.04.04

청호나이스 설치‧수리 기사들 총파업 돌입…“업무용 차량 지급하라”

청호나이스의 설치‧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업무용 차량 지급”을 핵심 요구로 내세우며,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투쟁에 나섰다.​■ 6년 만의 총파업…“30년을 개인 차량으로 버텼다”​31일, 전국통신서비스노동조합(가전통신노조) 청호나이스지부는 서울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용업무 차량을 즉각 지급하라”고 외쳤다. 이번 파업은 2019년 이후 6년 만으로, 조합원들은 사측인 청호나이스의 자회사 ‘나이스엔지니어링’과 고용관계를 맺고 있다.​청호나이스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본사와 10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요구였던 ‘업무용 차량 지급’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3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회 2025.03.31

HD현대, 이윤 독식하며 노동자 권리 외면… 노조, 전근대적 노무관리 개선 촉구

2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 HD현대인프라코어 노동조합, HD현대인프라코어 노동조합(안산), HD현대인프라코어 노동조합(군산) 등 HD현대 계열사 노동조합이 주주총회 전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에 대한 주요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노동조합 없는 성장은 불가능" – 전략적 동반관계 정립 촉구​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HD현대의 노무 관리 방침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회사가 노동조합을 동등한 대화 상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 차례 대표이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도 전근대적인 노무 관리와 갈등적인 노사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H..

사회 2025.03.27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 창립 첫 노동조합 설립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의 최대 규모 자회사인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직원 수 약 2천여 명)에 사상 최초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 곳곳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삼성그룹 내 20여 개의 노동조합이 설립되었으나, 여전히 노조가 존재하지 않는 계열사들도 다수 남아 있다.​삼성은 계열사의 기능을 분산시켜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모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들이 설립되었으며, 금융보험 계열사에서는 주로 전화 상담, 보상, 투자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자회사들이 만들어졌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자회사에는 지난 5년간 노동조합이 설..

사회 2025.03.13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방향 논의… 공공성 강화가 민생이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가 민생이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공기관 운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현재 공공기관은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공공기관은 331개에 달하며 총수입 지출액은 907조 원에 달한다. 이는 정부 예산의 1.38배에 해당하며, 42만 명의 직원과 1,096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정책은 생산성 제고, 기능 축소, 민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공공기관 운영법은 공공기관의 자율적 ..

사회 2025.03.12

현대제철 직장폐쇄에 현대차그룹사 노조 '분노'…전면전 경고

"현대차그룹, 노동통제 전략 즉각 중단하고 성실 교섭 나서라"​현대제철의 직장폐쇄에 현대차그룹사 노동조합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그룹 차원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현대제철 사측은 파업 무력화를 위한 직장폐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교섭에서 '무응답'과 터무니없는 제시안으로 일관하던 현대제철이 파업에는 '직장폐쇄'로 응답했다"며 "이는 1만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무수령 거부라는 행태는 노동조합에 파업을 해보라는 식의 도를 넘는 행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노조는 이번 사태를 '현대차그룹 노동통제전략', 이른바 '양재동 가이드라인'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수년 전부터 돈으로 노동자를 줄 세..

사회 2025.02.28

세종호텔 해고자 고공농성…9년 만에 다시 오른 10미터 상공

13일 새벽 5시, 세종호텔 고진수 해고노동자가 호텔 앞 2차선 도로 위 10미터 높이의 구조물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고씨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이후 정리해고법 폐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광화문 사거리 광고탑 고공단식농성을 한지 9년만에 이제는 정리해고자가 되어 두 번째 고공에 올랐다. 세종호텔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호텔은 2021년 말, 노조 조합원 12명에게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했다.  호텔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었음에도, 사측은 해고 회피 노력 없이 해고를 단행했다는 게 해고노동자들의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부담을 덜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호텔 측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

사회 2025.02.13

"8분간 방치된 노동자"…GS엔텍 안전 관리 도마 위

하청노동자가 터닝롤러 샤프트에 하반신이 끼인 채 8분간 방치된 끝에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GS엔텍의 안전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GS엔텍은 GS그룹 계열사로, 주로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의 설비 제조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중대재해없는 세상 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2월 4일 오전 11시 울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GS엔텍의 재발 방지 대책 촉구 및 울산노동지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년 1월 24일 오전 10시 36분경, 울산 남구 GS엔텍 용잠공장 A-1 shop에서 하청노동자 한 명이 터닝롤러(turning roller) 샤프트(shaft)에 하반신이 끼어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재해자는 터닝롤러 샤프트에 신체가 끼어 고통스..

사회 2025.02.05

"화장실 청소까지 필수업무?" 민주노총, 인천공항의 과도한 업무 지정 시도 비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광범위한 필수유지업무 지정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은 노사협의와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셔틀버스, 귀빈실, 청사운영, 여객터미널 환경미화 등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직무들은 노조법과 시행령 등에서 필수유지업무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특히 환경미화 업무는 노조법 시행령 별표1에서 명시된 필수유지업무에 포함되지 않음에도, 사측은 “파업 시 화장실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승객 이용 불편과 항공기 이륙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며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다른 공항이나 철도·지하철에서..

사회 2025.01.11

금속노조 88.9% 찬성… '캐스퍼'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쟁의 본격화

31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지회장 김진태)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8.9%의 찬성률로 가결돼 합법적 쟁의행위 조건을 확보했다.​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조합원 225명 전원이 참여해 찬성 200명(88.9%), 반대 25명(11.1%)의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뒤 진행된 투표로, 노동쟁의조정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진행됐다.​이번 찬반투표 찬성률은 지난 10월 시행된 투표 찬성률 85.9%보다 3%p 상승했다. 이는 회사의 격려금(상생협력기여금) 차별 지급에 따른 불만과 함께, 회사와 주주단이 노골적으로 노동3권을 부정하며 노동조합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

사회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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