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50분(현지시각),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한국 노동자 대표로 참석 중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노동자 교체대표)도 함께했다. 양 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이 이룬 민주주의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 노동 기준 수립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양 위원장은 대화를 시작하며 "2년 전 면담시에는 정부가 주도한 노조 탄압이 극도에 이른 상황이었다. ILO가 한국 상황을 주목하며 노동기본권 원칙에 대해 목소리를 내 주었기 때문에 노동조합이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다. 결국 대통령 탄핵과 뒤 이은 선거로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ILO의 지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