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메리츠화재의 청약철회 비율이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가입채널에서의 청약철회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1~3년차 유지율은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계약유지가 잘되는 실손보험에서조차 유지율이 80%대에 그치는 등 소비자 만족도가 낮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 메리츠화재의 청약철회 비율은 다이렉트 채널에서 평균의 1.7배에 달하며, 모든 주요 판매채널에서 평균 이상의 청약철회 비율을 보였다. 보험계약자는 청약 후 30일과 보험증권 수령 후 15일 중 빠른 날까지 조건 없이 청약을 철회할 수 있으나, 청약철회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 반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기간 내의 결정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주권>은 메리츠화재가 비대면 가입채널의 상품설명을 대폭 강화하고, 실손보험 고객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채널에서의 높은 청약철회율은 소비자가 계약상 중요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가입을 결정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며, 실손보험의 낮은 유지율 역시 소비자들의 종합적 불만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리츠화재는 이러한 지적을 바탕으로 비대면 가입채널의 상품 설명을 강화하고, 실손보험금 부지급 문제, 높은 대외민원율 등을 개선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및 유지 결정에 있어 보다 명확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보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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