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과 쿠팡 강한승 대표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은 지난 2020년 말에 발표된 이후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위는 소관 상임위로서 합병에 따른 항공산업의 영향과 문제점을 짚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토위는 지난 3년간 합병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게다가 조원태 회장은 작년 국감에서도 출석을 회피한 바 있다. 국토위는 올해 1월 중에 조 회장을 다시 불러오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쿠팡은 국내 대표 물류업체이지만, 최악의 노동환경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쿠팡 노동자는 지난 7월 배달 중 사망하기도 했다. 쿠팡 물류센터는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도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위는 쿠팡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국가 항공사 정책의 큰 분수령이 될 문제"라며 "국토위가 이 문제를 외면한 것은 큰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의 최악의 노동환경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토위가 쿠팡에 근본적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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