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홈플러스, MBK파트너스 '청산 수순' 강력 비판…노동계 "직접 투자 및 정부 개입 촉구"

뉴스필드 2025. 6. 13. 22:36
민주노총은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생 의지 없이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투자금 회수만을 위한 ‘먹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MBK의 직접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해소를 요구했다. 사진=YTN 캡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3일 성명을 통해 홈플러스의 현 위기 상황이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에서 비롯됐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살릴 의지나 책임감이 부재하며, 현재 추진하는 인수·합병(M&A) 계획은 사실상 '청산'을 향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MBK의 투자금 회수만을 위한 행태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직접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 MBK파트너스, '청산 수순' 의혹과 '먹튀' 전략

민주노총은 홈플러스의 존폐 위기가 MBK파트너스의 일관된 점포 축소와 비용 감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M&A 계획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회생'이 아닌 '청산'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변했다. 홈플러스를 흔들며 오직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MBK의 행태를 단호히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삼일회계법인이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언급하며 외부 자금 유입 등 적극적인 투자 방안의 필요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가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자구 노력이나 직접 투자는 외면한 채 오직 M&A만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명백한 책임 회피이며,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국민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MBK가 추진하는 M&A는 실패 시 곧바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민주노총은 경고했다. 점포 매각, 사업부 분할, 사모펀드 간 재매각 시도 등은 투자금 회수만을 노린 전형적인 '먹튀' 전략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장기적인 생존과 노동자들의 고용은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LBO 방식의 그림자, 그리고 노동계의 요구

민주노총은 홈플러스의 오늘의 위기가 MBK파트너스가 자초한 결과라고 역설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당시 LBO(차입매수) 방식을 통해 과도한 금융 부담을 지웠으며, 이후 사업 혁신에는 손을 놓은 채 고금리 이자만 챙겨왔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홈플러스의 경쟁력은 급격히 하락했고,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은 일상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출된 회생계획 역시 점포 축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까지 82개 점포만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장기적인 운영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민주노총은 꼬집었다. 자구 노력은 전무하고 인력 감축과 고정비 절감만을 내세운 계획으로는 홈플러스의 회생은커녕 오히려 붕괴만 앞당길 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가 즉각 홈플러스에 대한 직접 투자에 나서고, 고용과 사업 유지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지금 당장 사태에 개입하여 MBK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M&A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감독 강화와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노동자·노조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파괴를 막고 대량 실업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투기 자본의 횡포에 맞서 현장과 거리, 국회와 정부를 향한 강력한 책임 촉구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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