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공직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투명성 강화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이 33.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국민 평균 재산의 약 7.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동산 재산은 평균 18.9억 원으로 국민 평균의 4.6배, 증권 재산은 평균 8.6억 원으로 국민 평균의 9.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당선자는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으로, 총 1401.4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서는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09.7억 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증권에서는 안 의원이 1332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에서는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억 1421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이번 분석을 통해 단순히 재산의 규모가 아니라,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과다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보유자들에게 스스로 투기성이 없음을 증명하고,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즉각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실련은 공직자 재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고지거부제도 폐지, 국회의원 임대업 심사 및 주식 백지신탁 심사기준 강화, 심사결과의 공개, 가상자산 매각제도 도입 등의 방안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실련은 부동산 정책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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