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 택시 기사, 장애인 노동자, 노인 노동자 등 최저임금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이들이 최저임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최저임금 제도 밖 노동자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이 처한 현실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에서는 여러 부스가 마련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공공운수노조의 박정훈 부위원장이 진행한 <라이더 최저임금위원이 듣는다>에서는 배달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문제와 그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배달 노동자의 최저임금 법정기준 마련을 위한 <플랫폼 노동 부스>에서는 플랫폼 노동의 현실을 공유하고,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최저임금 노인 적용 제외'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노년노동부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스에서는 해당 법안이 노인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의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및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노동부스>에서는 장애인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와 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평화시장 여공들에게 풀빵을 나눠주었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풀빵나눔부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풀빵을 나누며, 노동자 권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을 주제로 한 4행시 짓기, 룰렛 게임, 노동 상담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최저임금 제도 밖 노동자 한마당>은 최저임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이들이 보다 나은 노동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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