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BS 박민 사장, ‘대한민국 건국일’ 질문에 답변 회피

뉴스필드 2024. 8. 28. 21:31

 

 

박민 KBS 사장은 "대한민국 건국일이 1948년 8월 15일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3회계연도 결산 심사'에 참석한 박 사장은 광복절에 방영된 이승만 미화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이렇게 답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적의 시작> 다큐멘터리에서 김제동 대한역사문화원장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건국이다. 첫 번째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라고 발언한 것을 상기시키며 "대한민국 건국일이 1948년이라고 하는데 동의하시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그 부분에 대해선 지금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라는 내용이 박 사장 책임하에 KBS에 방송됐고, 그래서 내용에 동의하냐고 물을 수 있지 않느냐"고 재차 질문했지만, 박 사장은 "KBS 입장이 아니라 인터뷰 한 사람의 입장이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기적의 시작>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 또한 논란이 됐다. 이 내용은 KBS 편집 과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지적하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정상이냐"고 묻자, 박 사장은 "크리스천들은 이승만이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지 않냐"고 응답했다.

박 사장은 광복절에 방영된 오페라 <나비부인>과 관련해 "작품 성격과 상관없이 광복절 새벽에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다.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8·15 광복절, 국민의 방송 케이비에스에서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사과하라"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요구에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친일·극우 방송’ 논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나비부인에서 기미가요가 나오는 분량은 많지 않고 오페라 내용엔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기미가요가 결혼식 소개하는 가수의 반주로 변주돼서 9초간 사용되고, 하객들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6초간 변주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KBS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새벽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차림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KBS는 이날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해당 오페라 방영에 대해 사과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등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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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사장, '대한민국 건국일' 질문에 답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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