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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8

[발행인 칼럼] 언론의 '보수-진보' 프레임, 사회 양극화 심화시키나: 새로운 언어와 시각의 필요성

우리 사회는 언론이 만들어낸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에 갇혀 끊임없이 갈등하고 분열하고 있다. 두 개의 거대한 진영이 서로를 향해 극단으로 치닫는 대립과 반목은 건강한 사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언론은 이러한 프레임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현상을 단순화하고, 사람들을 특정 진영에 속하도록 강요하며, 결국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보수'와 '진보'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이 이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획일적으로 사용하면서, 개인의 다양한 가치관과 정치적 스펙트럼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모든 사람이 '보수' 또는 '진보'라는 두 가지 범주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수는 없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때로는 '..

사회·경제 2025.03.29

민언련, 윤석열 정권 규탄… '내란 동조세력 책임 물을 것'

(사)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규정하며 그의 탄핵과 내란 동조세력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민언련은 "백만 촛불로 내란의 시간이 멈춘 듯했지만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투쟁을 강조했다.​민언련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반성 없이 수사를 거부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청문회 불참 등으로 윤석열 방탄에 나섰으며, 수구 언론은 물타기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공영방송과 미디어 기구에 침투한 내란 동조세력이라고 지칭하며, KBS 박장범 사장과 YTN 김백 사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언련은 "박장범 사장은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조직 개악을 강행하며 공영방송 축소에 ..

사회·경제 2024.12.26

민주노총, KBS 노조 파업 지지 선언…공영방송 정상화 위한 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9일 논평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의 결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KBS본부 조합원들이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으로 지켜내겠다"는 결심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언론의 독립성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KBS본부는 8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2.76%를 기록하며 전면 투쟁을 결의했다. 노사는 올해 2월부터 3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단체협약 개악안을 고집하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박민 KBS 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바른말을 하는 진행자들에게 하차 통보를 하는 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며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KBS가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없애고, 역사 저널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권력..

사회·경제 2024.10.09

민언련,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선임 언론 독립성 침해

(사)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공영방송에 이어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연합뉴스 관리·감독기관인 뉴스통신진흥회 신임 이사진에 언론장악을 시도할 인사들을 대거 배치했다고 비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서 사장을 포함한 임원 선출 및 공적 책무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유사한 구조다. 윤석열 대통령은 8월 26일 김영만 전 서울신문 사장, 송태권 전 한국일보 상무, 김승동 한국NGO신문 대표 등 여당과 정부 추천 인사들을 제7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로 임명했다. 이들 중 김영만과 송태권, 김승동은 여당 대선캠프..

사회·경제 2024.08.27

[노중기 교수] 민주노조운동, 교수노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한신대학교 노중기 교수현) 민주노총 정책자문위원 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우리 사회에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있다. 오해나 비판 정도가 아니라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 비난과 비방이 판을 친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귀족노조’라거나 ‘불법 폭력 세력’이라는 터무니없는 편견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이런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자본과 언론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일부러 민주노총을 ‘민노총’이라고 폄하하고 비웃기도 한다. 전면적 지하철 파업에도 노조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70%를 넘는 영국, 프랑스 등 서구 나라와 크게 다른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이다.​문제는 이런 생각이 노동조합, 심지어 민주노총에 소속된 조합원들 사이에도 퍼져있다는 점이다. 최근 비로소 노동기본..

사회·경제 2024.07.12

이재명 대표, 국정원 문서 vs 조폭 출신 부도덕한 사업가 주장 "누구 말이 맞겠나?"

"언론, 진실 보도 안 해"… 이재명 대표, 법원 앞에서 언론에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오늘은 우리 언론인 여러분께 제가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우리 언론의 역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서 우리 언론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습니까?"라고 언론의 무관심을 지적했다.​특히 이 대표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 대한 판결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치 2024.06.14

92개 언론·시민 단체 참여, 윤석열 정권에 맞서 "언론 탄압 철회하라!"

28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에 반대하고 방송3법의 재입법 및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92개의 노동, 언론,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에 의해 주최되었으며, KBS, MBC, YTN, TBS,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결의대회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점점 심화되는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참가자들은 특히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무효화된 방송3법의 즉각적인 재입법을 주장했다. 이 법안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2대 국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언론자유와 민..

사회·경제 2024.05.29

[단독] SPC 허영인 회장 보도, 언론 입막음 시도 논란… 네이버 기사 삭제 및 재게시 반복 과정 드러나

허영인 SPC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를 보도한 언론사의 기사를 삭제하기 위해 네이버에 반복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월 21일 허영인 회장이 구속 기소되던 날, A 언론사는 검찰발 허 회장에 대한 구속 기소와 혐의 내용 그리고 그동안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오던 시민사회단체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의 논평을 보도했다. 허 회장 등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은 2021년 5월 인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낮은 정성평가를 ..

사회·경제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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