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공공운수노조와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는 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콜센터 여성 노동자들이 여전히 열악한 노동 환경과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발하며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노조는 콜센터가 여성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감정노동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악성 민원과 더불어 관리자의 괴롭힘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콜센터 업계의 구조적 문제와 원청-하청 간 불공정한 도급 관계가 이러한 괴롭힘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여성 노동자들이 폭력과 차별적 처우 속에서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선화 노조 여성위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과 감정노동자 보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