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오션에서 노동자가 연이어 사망하고 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지회)는 반복되는 죽음의 배경에 한화오션의 허술한 안전 시스템과 하청 산재 은폐 관행이 있다고 주장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했다.1일 지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밤 9시 50분경 한화오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오병옥 씨가 야간 작업 중 가슴 통증을 호소, 탈의실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대우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하청업체는 사내 구급차(2119)를 이용하지 않고 회사 차량과 오토바이로 재해자를 이송했으며, 오 씨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밤 11시 55분경 끝내 숨졌다.지회는 "한화오션에서 2024년에만 중대재해 4건을 포함해 7명의 노동자가 목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