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역사의 통역을 직접 수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 대표는 딸 조민씨의 학위 및 의사면허 반납 사실을 설명하던 중, 통역사가 사용한 ‘리보크(Revoke, 철회)’라는 단어 대신 ‘자발적으로(Voluntarily)’ 반납했다는 표현을 강조하며 통역사에게 수정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 대표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외신 기자의 질문에 조 대표는 “과거 법무부장관 후보 시절 제기된 사모펀드 비리 혐의가 사라진 후, 검찰은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사했으며, 이는 과도한 수사였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딸이 받은 기소와 유죄 판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국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딸은 자신의 학위와 의사면허를 스스로 반납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와 함께 여권 인사의 가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잣대에 대해 비판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과 관련한 논문 대필 의혹을 예로 들었다.
“영국 논문을 대필했다는 케냐 사람이 나왔고, 해당 논문은 표절로 취소됐다”며 한 비대위원장의 딸에 대한 수사 기준과 자신들에 대한 수사 기준의 차이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저희 당 강령에는 ‘대학 입시 기회균등선발제’가 명시되어 있다”며,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정치 활동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대표는 가족을 둘러싼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통역 과정에서의 세심한 수정 요구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정확하게 전달되기를 바랐다는 점을 드러냈다.
https://newsfield.net/2024/03/29/2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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