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본청 진보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대표단회의에서 김재연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퇴임파티를 일본에서 개최할 것을 촉구하며, 한일 관계의 긴장 상태와 역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상임대표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 속담을 언급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3주 뒤 물러나는 일본 총리를 한국에 초대해 퇴임 파티를 열어줄 정도이니, 둘 사이의 특별한 관계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한일 관계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음을 강조하며, "땅이 단단히 굳으려면 비가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역사 문제는 잊혀졌고, 한미일 군사협력이 제도화되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양보를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사과 없이 방한한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또 한 분 세상을 떠났음을 언급하며, "이제 여덟 분만 남았다"며 깊은 비통함을 드러냈다.
한편, 기시다 총리 방한에 반발한 시민들이 6일 광화문 일대에서 긴급 항의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이들 중 2명을 연행하고 1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도 전했다. 김 상임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윤 대통령에게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국민에게 치욕을 안겨준 굴욕 외교의 대가는 분명히 치르게 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퇴임파티는 일본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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