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양자들 "시공사, 15억원대 졸속공사에도 오는 27일까지 사용승인 받겠다는 입장"
"송파구청 현장방문 없이 서류만 보고 사용승인 우려"
"바로 잡는데 수개월, 그동안 금융부담 수분양자 몫 될 것"
대우건설 자회사가 책임준공시공으로 참여한 최고가 15억원대에 달하는 잠실 오피스텔이 졸속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수분양자 100여명은 26일 송파구청을 방문해 준공 전 구조안전점검 및 실태확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분양자들은 "시공사인 대우에스티의 귀책사유로 5개월여의 지연공사와 졸속공사로 인해 구조불안, 안전, 난방, 급수, 배수, 전기 설비 및 주거의 기능이 전혀 안 갖추어진 상태"라며 "시공사 등이 수분양자에게 금융부담 등을 전가하기 위해 사전입주점검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지난 22일~23일 사전입주점검을 진행했는데, 공사가 완료되지 않고 엉망인 상태로 나타났다. 전유 부분에는 설비공사, 마감공사, 빌트인 가구 등이 설치되지 않았고, 공사가 겨우 끝난 곳도 졸속공사의 여파를 그대로 보여 주듯 모델하우스 불일치, 도면불일치, 오시공, 미시공, 하향시공, 오물, 패임, 찢김으로 엉망진창 상태였다.
수분양자들은 "시공사는 12월 27일까지 송파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송파구청은 현장방문 없이 구청 건축위원회 소속사 직원의 현장 공사감리자가 제출한 서류만 검사하고 이상 없으면 사용승인을 내 준다는 맹점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분양자들은 "본 상태에서 사용승인이 되면 엉망인 현장을 입주가능상태로 바로 잡는데 몇 개월 걸려, 그 동안의 수리 및 금융부담은 수분양자의 몫이 될 것"이라며 "송파구청이 기습적인 사용승인을 내어 줄 수 있어 엄밀한 안전검사를 촉구하기 위해 송파구청장 면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잠실 노른자위 입지를 선점한 이 고급 오피스텔은 지하 3층~17층 규모의 2개 동, 총 126실, 전용 18.84㎡~58.01㎡ 규모로, 분양권 매매가 3억 원~15억 8240만 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행사는 (주)성도홀딩스이고 책임준공시공업체는 (주)대우에스티, 동우공영(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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