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과 그 공급망에 속한 노동자들이 한데 뭉쳐 '한국지엠 공급망 연석회의'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한국지엠 노동자 및 관련 공급망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위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29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었다.
연석회의는 한국지엠과 그 공급망에 속한 노동자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차로의 전환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유지하며, 외투기업의 ESG 경영을 감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번 출범은 금속노조 인천지부, GMTCK지회, KM&I지회, 한국펠저지회, SH-CP지회, 부평공단지회,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한국지엠지부 윤용신 수석부지부장과 GMTCK지회 강창묵 지회장은 공동 발표를 통해 "자본의 무한 탐욕에 맞서, 한국지엠과 그 공급망에 속한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일자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한국지엠이 국민이 낸 혈세로 운영되는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감시하며, 지역사회와 공급망 노동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석회의의 출범은 한국지엠과 관련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지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완성차 회사로, 한때 인천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우그룹 부도 이후 한국지엠의 위상은 크게 훼손되었고, GM 본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공장의 존망이 결정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고용 안정과 공정한 대우를 요구해왔다.
앞으로 '한국지엠 공급망 연석회의'는 공급망에 속한 모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지엠과 그 공급망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과 관련 노동자들이 함께 발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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