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배송된 섬유탈취제가 연이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가 부상을 입었지만, 쿠팡 측은 도의적 책임만 인정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최근 쿠팡에서 섬유탈취제를 주문했으나, 첫 배송부터 제품이 파손되어 전량 새어 나온 상태로 배송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쿠팡에 교환을 요청했고, 재배송된 제품 역시 같은 상태였다.
문제는 두 번째 배송된 제품을 받아오던 중 발생했다. 파손된 제품에서 새어 나온 액체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A씨는 곧바로 쿠팡에 사고 경위를 알리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쿠팡 측은 병원비만 지급하고 향후 분쟁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합의를 종용하며 법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A씨는 “쿠팡 측은 파손된 제품을 알면서도 배송했고, 이로 인해 내가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가 제시한 사진에는 배송 직후 파손된 섬유탈취제와 바닥에 흘러내린 액체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배송 사고를 넘어 소비자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한다. 전자상거래 업체는 제품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하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쿠팡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배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 제품 포장 강화, 배송 과정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고,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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