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프랑스노총(CGT)과 브라질노총(CUT)의 다양한 경험을 비교하고 배우며, 민주노총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 노총의 사례를 직접 듣고, 민주노총의 사업과 투쟁을 비교하며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좌담회가 진행되었다.
두 나라 노총의 사례에서 공통점은 많았다. 극우세력의 공격은 피할 수 없으며, 노동조합의 단결과 강력한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간의 유기적 관계와 극우세력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정책대회를 개최하고, 2,000여 명의 조합원이 민주노총의 조직 방향을 찾기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노총(CUT)에서는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의 연대활동 역사를 소개하며, CUT가 노동자당(PT)의 든든한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UT는 1983년 군사독재에 맞서 설립되었으며, 이후 PT를 창립하고 중요한 정치적 세력으로 성장했다. CUT 출신의 룰라가 대통령직을 연임하며 성과를 거두었고, CUT와 PT는 극우세력의 공격에 맞서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다.
프랑스노총(CGT)에서는 극우세력 반대를 위해 다양한 세력과의 연대연합 사례를 소개했다. CGT의 뱅 골드스테인은 현재 윤석열 정권의 반민중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프랑스의 극우 세력이 저소득과 양극화의 원인을 이민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시행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CGT의 드니 그라브일은 산업별 교섭과 연금개혁 저지 투쟁을 통해 “강력한 파업을 할 수 있는 전투적 노조와 더 많은 조합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총에도 다양한 행동을 통해 힘을 길러야 하며, 극우에 대항하기 위해 5개 노총이 더 큰 블록을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좌담회는 민주노총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었으며,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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