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7일 KT&G가 최근 5년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보다 11.4배 높은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 연봉은 42.5% 증가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KT&G의 최근 5년간 대표연봉은 2019년 11억7,700만원에서 2023년 16억7,700만원으로 점차 증가하면서 증감율은 42.5%에 이른다
KT&G 직원연봉은 2019년 8,000만원에서 2023년 9,900만원으로 점차 증가하면서 증감율은 23.8%이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약 9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지난 8월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방 사장에게 지급된 상반기 보수액은 8억6200만 원이었다. 방 사장의 보수 내역은 급여 2억5400만 원, 상여 6억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상반기 방 사장이 받은 보수는 5억8400만 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급여가 4900만 원, 상여가 2억2900만 원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KT&G는 비용 효율성 제고와 재무 건전성 강화, 보상 정책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T&G는 1987년 설립 이후 민영화 과정을 거쳐 현재의 기업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매출액이 2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 당기순이익은 11.1% 감소했다. 이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부채는 2019년 2조 128억원에서 2023년 3조 4,775억원으로 72.8% 증가해 자본 증가율인 6.4%의 11.4배에 달하는 수치다. 경영진의 보상과 관련해, 대표 연봉은 42.5% 증가하며 직원 연봉도 23.8% 상승했지만, 이는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KT&G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또한, 부채 구조 개선과 배당 및 보상 정책의 재조정도 필수적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T&G의 지속가능한 건전경영을 위한 개선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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