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메리츠화재와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배영진 MG손해보험지부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2월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의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기습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며 이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퇴로조차 막혔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오로지 전진으로 나아가는 투쟁만이 있을 뿐"이라고 결의했다.
이재진 노조 위원장은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령 선포 직후, 국회 앞을 지키며 계엄군의 압박에 맞섰다"며, "MG손해보험도 사즉생의 각오로 총파업을 전개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금융당국과 메리츠화재 간의 밀실야합 의혹을 문제 제기해왔다"며, "메리츠화재가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P&A 방식을 통해 우량 자산을 인수하려는 시도는 750여 명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오세중 보험설계사지부장은 "메리츠화재의 사업가형 지점장제도가 노동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해 악질 자본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어, MG손해보험지부에서는 3명의 현장 조합원 발언이 이어졌고, 배영진 지부장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투쟁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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