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방산 기업 LIG넥스원이 갑작스러운 '비상경영' 선언으로 내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3조 3천억 원의 매출과 2,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1천억 원 규모의 환손실을 이유로 위기 경영을 선포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익현 대표이사의 경영 판단 미숙과 그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는 태도가 노사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적 호조 속 비상경영 선포, 그 이유는?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8일 판교 사옥에서 긴급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전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신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과 약 500명의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