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글로컬 대학 사업'의 핵심 과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초등교원 양성 시스템의 특수성이 간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대와 사범대학 간 교직과목 및 융합과목 공동 수강 계획은 교육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초등교육의 질과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초등교원 자격 기준, 법령과 취지 무너뜨리나?현재 「교원자격검정령」 및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초등학교 교사 자격 취득을 위해 초등교육에 특화된 전공과목과 교직과목을 교육대학교 중심으로 이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초등교육이 갖는 고유한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다. 그러나 양 대학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중등교육을 전제로 한 사범대학의 과목까지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