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대재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2월 12일 발생한 중대재해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심각한 안전 관리 부실과 비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원인으로 드러났다.위원회는 사고 당시 재해자의 헤모글로빈 일산화탄소 수치가 82.2%에 달했으며, 이는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12,800ppm에 이르는 치명적인 환경에 노출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3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다.또한, 사고가 발생한 1제강1문 부근 LDG배관의 신축이음관 균열은 이미 11월 20일에 발견되었으나, 현대제철은 즉각적인 교체 대신 임시 방편으로 메탈본드 시공을 선택했다. 메탈본드의 파단연신율이 4.6%에 불과해 시간이 지나면서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