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지난 1월 발생한 160억 원대 내부 사기 사건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하이트진로 측이 석 달이 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는 직원 A 씨가 동료들의 신뢰를 악용해 대규모 금융 사기를 벌였다. A 씨는 동료 43명의 신분증과 서류를 이용, 금융기관에서 피해자 본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총 160억 원에 달하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한 피해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고통과 정신적 압박감에 극단적인 선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