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투쟁 29

생명 지키는 일, 왜 이렇게 어렵나? 라이더·화물노동자 투쟁

​라이더와 화물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이 국회를 울렸다. 20일, 공공운수노조 주최로 열린 ‘유상운송보험 의무! 안전운임 쟁취!’ 공동투쟁대회에서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열악한 노동 환경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낮은 운임, 유상운송보험 선택 가입, 안전운임제 일몰 등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된 라이더와 화물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절실해지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라이더유니온지부와 화물연대본부의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바이크 300대와 화물방송차 20대가 모여 유상운송보험 의무화 및 안전운임제 입법을 촉구했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헬멧을 착용하고, 화물연대본부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

사회 2024.11.21

"하퀴벌레"? 한화오션, 노사 갈등 악화... 하청 노동자 단식 투쟁으로 번져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회사의 폭력적인 노조 탄압에 맞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0일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선하청지회는 2024년 3월부터 한화오션 20개 사내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시작했으나, 하청업체와의 개별교섭은 여전히 형식적일 뿐이며, 쟁의조정신청을 통해 2024년 8월 파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후 하청노동자들은 점심집회와 20~30명 규모의 부분파업을 진행해왔으며, 11월 13일에는 제4차 하청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하지만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을 저지하기 위해 노사협력팀과 정규직 현장관리자 100여 명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며 천막을 부수었다. 정규직 노동조합은 하청노동자에게는 천막농성을 허용하..

사회 2024.11.20

석탄화력 폐쇄, 발전 노동자 대량 해고 위기

​2025년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노동자들의 대규모 해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발전노동자들의 총고용 보장을 위한 투쟁과 지역 조직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발전노동자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 쟁취를 위한 노조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발전노동자의 총고용 보장, ▲지역사회의 유지와 보전, ▲정의로운 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을 목표로 삼았다.​정부는 2036년까지 공공부문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인 28기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에 따른 노동자들의 고용 대책은 거의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비정규직 발전소 노동자들은 대량해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협의체의 활동은 삼천포와 하동 발전..

사회 2024.11.16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확대 및 지입제 폐지 요구

​화물연대본부가 2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800명의 현장 확대간부와 함께 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화물노동자가 주도하는 산업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와 자본의 개악에 맞서 화물운송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현재 화물운송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미중경쟁 및 지정학적 위기 심화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자본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 질서를 강화하며 노동조합을 억압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화물노동자의 과속, 과로, 과적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착취 구조를 심화시키려 하고 있다.​이에 화물연대본부는 2일 정책대회에서 ▲안전운임제의 제도적 확대 입법 추진, 점진적 지입제 폐지 및 화물노동자 보호 방안 마련..

사회 2024.11.05

일본 자본 옵티칼에 맞선 300일, 전국서 1천명 모여

일본 자본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300일 넘게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소현숙, 박정혜 노동자를 지지하기 위한 전국적인 연대 행렬이 구미에서 펼쳐졌다. 1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5대의 연대버스가 고공농성장 앞을 가득 메웠다.​11월 2일 오후 2시,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 앞에 1천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소현숙, 박정혜 노동자와 함께 연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25대의 ‘연대버스’가 도착한 날이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노동자들은 일본 니토덴코의 먹튀 자본에 맞서 1월 8일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 자본의 일방..

사회 2024.11.03

공공운수노조, 최저임금+생활임금 투쟁… 전국민 임금 인상 목표

​공공운수노조는 최저임금과 생활임금 투쟁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어 올해의 투쟁을 평가하고 내년도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23일 오후 1시,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서는 공공운수노조가 올해의 최저임금 투쟁을 점검하고 내년 투쟁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최저임금위원회, 공무원보수위원회, 지역생활임금위원회, 사업장임금협상 등 다양한 층위의 최저임금 및 생활임금 투쟁의 연결을 논의했다.​남원철 부산광역시 생활임금위원은 첫 발표에서 생활임금 운동과 지역 노동조합의 활성화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하며, 노동조합의 최저임금 투쟁과 지역 운동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생활임금의 적용 범위를 민간위탁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전략과 함께, 이를 위한 전략조직화 사업의 필요성..

사회 2024.10.27

서울교통공사 노조, 故 박주현 조합원 영결…부당해고 슬픔 애도

20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故 박주현 조합원(전 기술본부장)의 영결식이 군자차량기지 3.16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박주현 조합원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부당해고로 인한 투병 끝에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지 18일 만에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받았다.​지난 10일,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부당해고에 따른 사회적 죽음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고인의 명예회복과 모든 해고자들의 원직복직, 그리고 노조탄압 중단을 위한 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이번 장례식은 17일 유족과 서울교통공사 측이 노조의 입회 하에 ▲공사 차원의 순직 인정 및 추모비 조성 등 명예회복 조치 ▲산업재해 인정을 위한 협조 ▲고인에 대한 징계해고 절차(중노위 재심 신..

사회 2024.10.21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야간 교섭 불사하며 임단협 투쟁 본격화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 행사를 열고 있는 모습.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7일 사측과의 첫 상견례 및 1차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하며 23·24년 임금교섭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노조는 조합원 수가 급증하며 법적 최대 한도의 근로면제시간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의 거부로 인해 집행부가 현업에 복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노조는 낮에는 현업, 밤에는 교섭에 매진하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간 교섭까지 불사하며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노조는 사측이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며, 노동자..

사회 2024.10.17

서울교통공사 노조탄압, 결국 조합원 죽음으로... "오세훈 시장은 책임져라!"

서울교통공사의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로 인해 지난 2일 조합원이 사망하면서,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는 사죄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모든 해고자들의 원직복직, 노조탄압 중단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7일부터 서울 시청역 지하에 농성장과 분향소를 설치하고 연대방문과 조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3월에 서울교통공사의 부당해고를 당한 故 박OO 조합원은, 지노위의 판정으로 9월 말 복직을 앞두고 있었으나 10월 2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서울교통공사노조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헌신하며, 해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해왔던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4일 성명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무자비한 노조탄압과 기획..

사회 2024.10.10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HCN, 노동자 고용 불안 심화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함께살자HCN비정규직지부(지부장 강지남)는 9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스카이라이프와 원청 HCN의 2021년 고용보장 합의서 이행과 불법 영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함께살자HCN비정규직지부는 통신 및 케이블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간접고용, 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8월에 설립되었다.  2021년 6월, 이들은 KT스카이라이프 및 국회 앞에서 130일 이상 농성을 진행한 끝에 12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원청 HCN과 고용보장합의서(HCN서비스센터 조합원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합의)를 체결했다.  올해 3월, 지부는 이 합의서를 근거로 HCN에게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공식..

사회 2024.10.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