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보다 부끄러운 건, 우리의 냉소“부끄러운 건 이틀간의 파업이 아니라, 그 앞에서 우리가 보인 냉소와 조롱입니다.”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한 학생의 자발적인 글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조리원 파업에 대한 학교 안팎의 반응, 특히 일부 교사와 학생들의 냉소적 태도를 목격한 이 학생은 자신과 동급생들의 태도를 돌아보며 뼈 있는 반성을 담은 글을 남겼다.학생은 글에서 조리 노동자들의 파업을 단순히 급식 중단이나 불편함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조금 더 인간답게 일하고자 하는 절박한 외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단순한 의견 표현을 넘어, 학교 내 민주주의와 학생회 운영 방식, 다수 중심의 분위기에서 소수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문제까지 날카롭게 짚고 있다.■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