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계열사 HDC자산운용에서 발생한 사내 성추행 의혹이 수개월째 해결되지 못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외부 조사라는 명목으로 시간만 흘러가는 가운데, 피해자는 회사를 떠났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팀장들은 여전히 별다른 징계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늑장 대응'과 '피해자 보호 소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 대한 정몽규 회장과 그의 세 아들 지분은 87.0%에 달하며 오너 일가의 막강한 결정권 아래 이번 사태 해결이 지연되고 있어, 정 회장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사건은 지난해 말 HDC자산운용 소속 A팀장과 B팀장이 팀원 C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서 비롯되었다. 피해를 호소한 C씨는 결국 회사를 떠났으나, 가해자로 지목된 팀장들은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