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4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앞에서 '현대중공업 경비 집단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10월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의 파업투쟁 중 발생한 현대중공업 용역 경비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기 위한 자리다.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10월 10일 진행된 파업 중 평화적인 집회와 현장 실천 활동을 하던 조합원들이 경비대의 집단폭력에 의해 척추 골절과 두개골 창상 등의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경비대는 조합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파업을 방해하는 등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침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금속노조는 "용역 경비대의 폭력은 민주사회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현대중공업 사측의 저열한 노동조합 인식이 드러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 10일에도 경비대가 평화적인 집회를 방해하며 폭력을 행사한 바 있어, 재발 방지 대책이 전혀 없음을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폭력 경비대의 활동이 정기선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이들 두 사람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또한, 집단폭력에 가담한 경비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9월과 10월 두 차례의 폭력 사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폭력을 행사한 책임을 물어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며, 평화적인 파업과 집회가 방해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짧은 구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폭력경비대 규탄한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경비대 폭행 사주한 이상균 사장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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