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노조 탄압' 허영인 회장 보석 후 또다시 발생한 비극… 끊이지 않는 SPC 끼임 사망 사고

뉴스필드 2025. 5. 19. 21:13
검찰은 2024년 4월 2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포함한 1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9개월 뒤 법원은 허 회장을 보석 허가했다. 사진=MBC 캡처.
 

5월 19일 새벽, SPC그룹 계열사인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윤활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며, SPC그룹의 고질적인 산업재해 문제가 또다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과거 SPL 평택공장과 샤니 성남공장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기계 끼임' 사망 사고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책임 경영에 대한 비판과 함께 SPC그룹 전반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 4년 새 3명 '기계 끼임' 사망, SPC그룹의 반복되는 비극

2022년 10월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2023년 8월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각각 '기계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1월에도 20대 노동자가 숨졌던 그 평택 공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고, 이밖에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고 2025년 5월 19일,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50대 여성 노동자가 윤활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SPC그룹의 작업 환경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사고 발생 직후, 화섬식품노조는 SPC그룹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과거 SPC그룹에 안전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SPC그룹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 '노조 탄압' 혐의 허영인 회장 보석 석방과 잇따른 산재, 사회적 공분 증폭

더욱이 이번 SPC삼립 시흥 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는 '노조 탄압'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지난해 9월 보석으로 석방된 허영인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노조 탄압'이라는 기업의 부당 노동 행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총수 체제 하에서 연이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SPC그룹의 윤리 경영 및 안전 경영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끊이지 않는 SPC 산재에 소비자 불안 확산, 안전 경영 시스템 개선 요구 거세져

잇따른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SPC그룹의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업의 안전 경영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SPL 평택공장 사고 이후에도 소비자들은 SPC그룹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며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SPC삼립 시흥 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역시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면서, SPC그룹이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확립하고 실질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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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탄압' 허영인 회장 보석 후 또다시 발생한 비극… 끊이지 않는 SPC 끼임 사망 사고

사고 발생 직후, 화섬식품노조는 SPC그룹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과거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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