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구도 시 3%~5% 지지율 가능성…개헌 통한 정계 개편 시나리오 경계해야"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부원장은 8일 '오마이TV 박영식의 정치라이브'에 출연해 "늘 주의해야 될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향후 30년 동안 미꾸라지 흙탕물을 만들 인간, 이준석"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3자 구도에서 3%~5%의 지지율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러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 의원이 과거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처럼 '단일화 쇼'를 연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박 부원장은 대선 전 개헌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를 가정하며 우려를 표했다. 책임총리제나 정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헌이 이루어질 경우,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2, 3위 세력이 연대하여 정계 개편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2등이 대통령, 3등이 책임총리 또는 부통령을 하며 민주당 일부나 야권, 국민의힘이 합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달리는 성급한 구도를 깰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은 과거 노무현-정몽준, 안철수-윤석열, DJP(김대중-김종필)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얼마든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 이준석, "당선 외 목표 없어…미래 지향적 지도자 주목받을 것"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준석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모욕적 주장을 통해 (저를) 내쫓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분들이 있다면 반성과 그에 따른 실질적 조치를 앞세우는 후보가 국민의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번 저도 잠자코 지켜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대선에 나서기엔 나이가 적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 훌륭한 지도자들이 도전했던 나이가 40대가 많다"며 "막연하게 기득권이 젊은 세대의 도전을 누르는 언어로 나이가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총선에서 어려운 선거를 돌파해내고 큰 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선거 승리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며 "내게 ‘젊으니까 좀 더 기다려라’, ‘더 공부해라’ 이런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향후 선거 운동 계획에 대해 이 의원은 "계엄 국면 속 중도 보수 진영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지 그분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일정을 우선해 진행하겠다. 당장 이틀 뒤부터 대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인사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어느 선거에서나 그랬듯 이번 대선도 실제 발로 뛰는 선거를 앞세우겠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며 정치권의 움직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박진영 부원장의 경고와 이준석 의원의 행보가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준석은 30년 간 대한민국 정치 흙탕물 만들 인물" 맹비난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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