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백화점면세점노조)은 20일, 2024년 산별 집단교섭을 위한 집단 상견례를 개최하며 산업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견례에는 전 지부와 사측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올해 시작할 집단교섭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지난 2023년부터 집단교섭을 요구하고 시도해 왔다. 긴 시간 동안 각 브랜드별로 따로 교섭해왔지만, 별개의 교섭으로는 산업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2023년에는 집단상견례와 집단교섭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지부 전부가 업종별로 교섭에 참여하는 대각선 교섭을 통해 공동요구안을 9개 회사와 각각 합의했고, 2024년에는 각 회사와 함께 집단교섭의 문을 활짝 열어냈다.
올해 백화점면세점노조는 감정노동휴가·감정노동수당 추가 및 신설, 산별활동시간 보장, 백화점·면세점 고객응대노동자 보호 매뉴얼 실효성을 위한 백화점·면세점 사업주 조력 요구를 공동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집단 상견례에 참석한 지부와 사측은 모두 9개사/지부(로레알코리아, 록시땅코리아, 부루벨코리아, 삼경무역, 샤넬코리아, 쏘메이, 클라랑스코리아, 하이코스, 한국시세이도)이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모든 브랜드와 지부가 하나의 공동합의안에 서명하여 한국의 산별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방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면세점노조 관계자는 "이번 집단 상견례는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 산업 노동자들의 역사적인 승리"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산별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익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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