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파트너스지회가 8일 강남 KB라이프타워 앞에서 '성실교섭 촉구 및 타사 설계사 영입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대회에서 김국원 부지회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KB라이프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이후 점령군처럼 행동하고, KB라이프파트너스를 앵벌이로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또한 "KB라이프파트너스 사장은 KB라이프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장 취임식에서 언급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회장은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노조에 발을 담그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며 "함께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사무금융노조 일반사무업종본부 본부장은 투쟁 발언에서 "KB라이프파트너스지회의 요구는 설계사들의 임금인 수수료율을 협상으로 결정하고 최소한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라는 소박하고 단순한 것"이라며 "사측은 설계사들의 임금인 수수료율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해 식물노조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싸우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권리는 없다"며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의대회에는 민중가수 지민주가 문화공연으로 투쟁의 의지를 북돋웠으며, 이혜종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남동지역지부 의장과 오상훈 삼성화재노동조합 위원장이 지지 발언을 했다. 제주지점에서 근무하는 강정원 조합원은 "우리가 지금 받고 있는 처우가 안타깝고 슬프다"며 "힘을 한데 모으는 노동조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KB라이프파트너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조합원들은 앞으로도 단결하여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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