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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노동자 4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해야 한다"…'산재근로자의 날' 첫 지정에도 스러져간 학교 급식 노동자들

4월 28일, '산재근로자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된 뜻깊은 날,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침통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식 농성 8일 차를 맞은 이들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라며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위험한 노동 현실을 절규하듯 세상에 알렸다.​'산재근로자의 날'은 30년 전 태국 인형공장 화재 참사를 기억하며 국제적으로 시작된 산재 노동자 추모의 날을 기원으로, 지난해 한국에서도 법제화되었다. 하지만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기념일 지정보다 중요한 것은 산재를 막는 실질적인 조치"라며, "국가와 정치가 여전히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급식실..

사회·경제 2025.04.30

급식실 파업, 불편함 넘어 '노동 존중' 일깨운 대전 둔산여고 학생의 글

■ 파업보다 부끄러운 건, 우리의 냉소​“부끄러운 건 이틀간의 파업이 아니라, 그 앞에서 우리가 보인 냉소와 조롱입니다.”​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한 학생의 자발적인 글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조리원 파업에 대한 학교 안팎의 반응, 특히 일부 교사와 학생들의 냉소적 태도를 목격한 이 학생은 자신과 동급생들의 태도를 돌아보며 뼈 있는 반성을 담은 글을 남겼다.​학생은 글에서 조리 노동자들의 파업을 단순히 급식 중단이나 불편함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조금 더 인간답게 일하고자 하는 절박한 외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단순한 의견 표현을 넘어, 학교 내 민주주의와 학생회 운영 방식, 다수 중심의 분위기에서 소수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문제까지 날카롭게 짚고 있다.​■ "우리가 ..

사회·경제 2025.04.16

방치하면 '급식 대란' 온다! 학교급식실 인력난, 정부는 손 놓고 있나?

​학교급식실 인력부족 심각…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2025년 상반기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급식노동자 “결원·중도퇴사 속출… 친환경 무상급식이 위협받고 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은 4월 16일(수) 오전 10시,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15층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상반기 학교급식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급식노동 위기 실태와 근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번 기자회견은 학비노조 박정호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민태호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의 연대사, 급식실 실태와 설문 결과 발제, 현장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급식실 결원 속출… “정상급식 어려워 부실급식 우려”​기자회견에서 학비노조는 “학교급..

사회·경제 2025.04.16

"1인당 120인분 급식" 비정규직 급식노동자의 절규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공운수노조는 12월 5일부터 시작되는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공동파업·공동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가운데 12월 6일 전국동시다발 총파업대회를 앞둔 정인용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정인용 본부장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는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4만여 조합원이 있으며, 이들은 학교 내 모든 비정규직을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본부는 2011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으며, 다양한 직종의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소속되어 있다.​그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비정규직으로 고된 노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경제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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