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민단체 너머서울, 문화연대,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건립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광장은 조형물이 아니라 사람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서울시는 최근 광화문광장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한 뒤, 이번에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형태만 바뀌었을 뿐 광장을 사람 대신 조형물로 채우겠다는 의도는 동일하다"며 비판했다. 또한, 시민의 자유로운 접근과 소통, 다양한 의견 표출을 가로막고, 구시대적 영웅사관과 국가주의를 강요하려는 욕망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오세훈 시장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표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실제로는 자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