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8시 50분경, 운동 후 스마트폰을 확인한 SK텔레콤 이용자 A씨는 화면에 뜬 '서비스 제한 구역' 문구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 평소 유심 탈취를 우려해 T월드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아직 유심 변경은 마치지 못한 상황이었다.A씨는 유심 변경을 통한 금융 사기 수법을 익히 알고 있었으며, 휴대폰 전원을 껐다 켜는 것이 일종의 방어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봤다. 하지만 이미 그의 휴대폰은 먹통이 된 후였다. 단순 오류가 아님을 직감한 그는 수차례 재부팅을 시도하고, 유심 카드 재장착까지 해봤지만, 통신 불능 상태는 여전했다.■ 통신 두절, 1시간 넘게 이어진 고객센터 연결 실패자신의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한 A씨는 즉시 회선 차단을 시도했다. 그러나 먹통이 된 휴대폰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