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최고급 주거 브랜드인 하이엔드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로 꼽히던 청담 PH129에서 준공 4년 만에 외벽 대리석이 떨어져 내리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까지 기록하며 겹악재가 덮친 모양새다.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안전 문제와 경영난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과 그룹 전체의 리스크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4년 만에 '흉기'로 돌변한 명품 외벽, 인도 파손 '충격'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담동 고급 주택의 상징으로 알려진 현대건설의 PH129에서 거대한 외벽 대리석이 인도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준공된 지 불과 4년 만에 벌어진 이 사고는 단순한 하자가 아닌 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