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산재근로자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된 뜻깊은 날,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침통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식 농성 8일 차를 맞은 이들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라며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위험한 노동 현실을 절규하듯 세상에 알렸다.'산재근로자의 날'은 30년 전 태국 인형공장 화재 참사를 기억하며 국제적으로 시작된 산재 노동자 추모의 날을 기원으로, 지난해 한국에서도 법제화되었다. 하지만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기념일 지정보다 중요한 것은 산재를 막는 실질적인 조치"라며, "국가와 정치가 여전히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급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