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앞둔 민주노총 양경수 “윤석열 정권 탄핵 위한 투쟁 정당… 내란 동조자 엄벌해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 등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출석에 앞서 입잡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집회와 1월 11일 비상행동 시민대행진과 관련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소환 통보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27일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의 투쟁이 왜 정당했는지, 시민의 투쟁이 왜 그렇게 전개될 수밖에 없었는지 명확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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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처벌받는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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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양 위원장이 지난 1월 3일부터 5일까지 한남동에서 진행된 집회와 1월 11일 비상행동 시민대행진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고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노총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은 이날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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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많은 시민이 거리에서 함께 싸울 때 내란은 실질적으로 종식될 것"이라며 "내란 동조자들은 철저히 처벌받아야 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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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복남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는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반헌법적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당했고, 결국 윤석열의 체포와 구속이 이뤄졌다"며 "이제 파면 결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고자 한 우리의 활동은 결코 불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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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투쟁에 참여한 시민 권수아 씨는 "자발적으로 모인 후원 물품과 스스로 봉사에 나선 시민들, 현장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애쓴 민주노총이 한강진에 있었다"며 "공권력은 민주노총과 시민 연대체를 범죄자로 몰아서는 안 되며, 시민들은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공권력의 행태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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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 위원장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용산경찰서 출장 조사에도 응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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