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삼성전자 협력사 이앤에스, 노동자 고통 외면? 노조 탄압 및 체불임금 해결 촉구

뉴스필드 2025. 4. 22. 16:48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이앤에스가 노조 탄압과 임금 체불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원청인 삼성전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 노조 탄압 및 불성실 교섭 규탄

삼성전자 기흥 및 화성 캠퍼스 내 협력회사인 이앤에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한 이후, 사측의 부당한 대우와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맞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024년 8월 7일 노조 설립 이후 3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오히려 확대된 통상임금에 대해 일부만 적용하겠다는 협박을 하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앤에스지회는 부당한 임금 체불에 대해 법적 고소를 진행했지만, 고용노동부의 수사는 두 달이 넘도록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이러한 행태가 명백한 노조 탄압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규정하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수준의 열악한 임금과 예측 불가능한 업무 전환 등 부당한 노동 조건에 놓여 있다고 호소한다. 회사는 인력 충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이앤에스지회의 투쟁이 삼성전자 내 다른 수많은 협력회사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노사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함께 이앤에스 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지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 체불임금 문제 해결 촉구

이앤에스 사측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그 범위가 확대된 통상임금에 대해 30~40%만 적용하겠다는 부당한 입장을 고수하며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임금 체불 협박으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볼모로 삼아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심지어 사측은 도급 재계약을 이유로 임금 동결안까지 제시하며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원청인 삼성전자의 눈치를 보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는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협력회사 노동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고, 오히려 원청의 입장을 핑계 삼아 노동자들을 더욱 착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노동자들은 협력회사의 부당한 행태 뒤에는 원청인 삼성전자의 책임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방적으로 근무 형태 변경을 통보하는 등 협력회사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로 근무 형태 변경은 무산되었지만, 협력회사의 운명이 원청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삼성전자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의 책임 촉구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이앤에스지회가 제기한 임금 체불 고소 사건에 대해 두 달이 넘도록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110명의 이앤에스 노동자들이 회사를 고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청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경기지청이 삼성전자 내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비판과 함께, 사측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법령에 따라 이앤에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의적인 임금 체불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는 주장이다. 또한, 임금 체불 협박을 통해 부당하게 교섭을 회피하는 사측의 행태에 대해서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기지청이 관할 구역 내 모든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성’ 안의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 수많은 사내 협력회사 노동자들이 이앤에스지회의 투쟁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 해결 결과가 향후 협력회사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삼성전자, 이앤에스, 고용노동부에 대한 요구

이앤에스지회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22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전자, 이앤에스, 그리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첫째, 삼성전자는 모든 사내 협력회사 노동자들의 권리와 처우 개선을 위해 ‘협력회사 행동규범’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둘째, 이앤에스는 대법원이 판결한 통상임금 범위를 즉각적으로 적용하고, 임금 체불 협박을 중단하며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

셋째,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앤에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하여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 조치해야 한다. 넷째, 경기지청은 이앤에스지회가 제기한 임금 체불 고소 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고,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이 조속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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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이앤에스, 노동자 고통 외면? 노조 탄압 및 체불임금 해결 촉구

■ 노조 탄압 및 불성실 교섭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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