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현대차 울산공장 앞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문화제, 용역 집단 폭력 사태 발생 – 2명 응급 이송

뉴스필드 2025. 4. 18. 20:15

 

2025년 4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열린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문화제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담은 영상.

18일 오후 3시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집단해고된 이수기업 노동자들이 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진행하던 중, 현대차 측 용역들의 무자비한 집단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최소 6명이 부상을 입고, 중상자 2명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 잇따른 부당 해고, 생존권 위협받는 이수기업 노동자들

이날 문화제는 지난해 9월 현대차 협력업체인 이수기업이 폐업하며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 34명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그간 협력업체가 폐업하더라도 소속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는 관례를 유지해왔으나, 노동조합 조합원이 다수 소속된 이수기업에 대해서는 폐업과 함께 전원 해고를 단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평화적 문화 행사, 순식간에 폭력으로 얼룩져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수기업 200일 투쟁문화제’에는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 시민 약 300여 명이 참여하여 평화적인 문화 행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3시 30분경, 현대차 측 용역 약 500여 명이 문화제 장소를 불법적으로 침탈하며 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2025년 4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발생한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들의 문화제 현장에서 용역들의 폭력으로 다치고 피를 흘리는 노동자들의 모습. 폭력적인 공격을 받은 노동자들은 즉시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역들은 순식간에 문화제 장소로 몰려와 폭언과 함께 물리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피를 흘리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다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최소 4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찰의 늑장 대응, 피해 키웠다는 비판 직면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용역들의 집회 침탈 움직임이 사전에 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용역들이 집회 장소를 완전히 파괴하고 천막 등 집회 물품을 부순 뒤에야 경찰 병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당시 현장에는 약 400명에 달하는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금속노조, 폭력 사태 강력 규탄 및 책임 추궁 예고

금속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수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명백한 불법파견 피해자들이며, 법원 판결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직접 고용했어야 할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정당한 해고 철회 요구에 현대차가 폭력으로 답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현대차 용역의 폭력 행위와 이를 방조한 경찰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속노조는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조합원들의 고용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현대차 용역의 집단 폭력 사태는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당한 노동자들의 빠른 회복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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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앞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문화제, 용역 집단 폭력 사태 발생 - 2명 응급 이송

2025년 4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열린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문화제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담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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