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화) 오전 11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과 투기자본의 탐욕을 강하게 비판하며,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먹튀 경영을 막고,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MBK의 '먹튀 경영'과 홈플러스 몰락
공동대책위원회는 MBK파트너스가 2015년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기업을 빚더미에 올려놓고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8%가 넘는 은행 이자와 높은 임대료, 국민연금에 지급한 13%라는 터무니없는 배당금은 그 어떤 기업도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었다"라며, "MBK는 홈플러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알짜 점포들을 매각하거나 폐점시키며 회사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약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수천 개의 입점업체와 협력업체가 생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공동대책위원회는 "MBK가 추진하는 이번 기업회생은 '회생'이 아니라 의도된 '기업 안락사'"라며, "이는 MBK의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공동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
공동대책위원회는 MBK파트너스와 정부, 국민연금 및 금융당국을 향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제시했다.
- MBK의 책임 이행: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회생 방안을 마련하라."
- 정부의 규제 강화: "정부는 홈플러스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투기자본의 기업 인수와 운영 방식에 대한 강력한 규제 법안을 마련하라."
- 국민연금과 금융당국의 투명성: "국민연금과 금융당국은 MBK에 대한 과도한 배당 및 투자수익 구조를 공개하고, 공적자금을 악용하는 사모펀드 투자를 즉각 중단하라."
"홈플러스 사태는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
공동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문제"라며, "MBK의 기업회생 뒤에 숨겨진 투기자본의 탐욕을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지키고 경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 "나라 경제 망치는 투기자본 규제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마무리됐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MBK의 탐욕 규탄한다"
8일(화) 오전 11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과 투기자본의 탐욕을 강하게
newsfield.net
'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해 금융사 제재 '역대급'…토스 과징금 60억 '최다', 은행권도 '철퇴' (1) | 2025.04.09 |
---|---|
92개 언론·노동·시민단체, 윤석열 파면 후 언론 개혁 촉구 (0) | 2025.04.08 |
국책은행 산업은행, '눈먼 돈' 10억 대출… 허술한 심사 체계 도마 위 (1) | 2025.04.08 |
하나금융의 언론사 법적대응... 800% 협찬 거부에 악의적 보도 때문 (0) | 2025.04.08 |
윤석열 파면 후에도 언론 장악 시도?…류희림 대선 선방위 구성에 제동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