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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10

현대제철 포항공장서 또 사망사고…금속노조, 경영진 처벌 촉구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18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의 안전 불감증을 규탄하며 경영진 처벌을 촉구했다.​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오후 1시 10분경 현대제철 포항공장 대형제강공장에서 기간제 계약직 노동자 A씨가 10m 아래 슬래그 포트 내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A씨는 전기로 전극에 붙은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 로체링 위에서 작업 중이었다. 전기로 하부에는 슬래그를 담기 위한 포트가 대기 중이었으며, A씨는 이 포트 안으로 추락했다.​금속노조는 A씨가 사고 당시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분 간격의 빠른 작업 속도로 인해 안전고리를 착용할 수 없..

사회·경제 2025.03.18

인덕대 노조 탄압 논란… 공공운수노조 “분회장 해고는 노조 파괴 공작”

“용역업체 바뀌어도 고용 승계 원칙 유지했는데…왜 이번엔?”​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이하 지부)는 6일 인덕대학교(이하 인덕대)와 하청업체 ㈜태영건물종합관리(이하 태영)가 인덕대분회장을 표적 해고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폭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지부에 따르면, 태영의 새로운 사장은 지난 2월 28일 분회장과 면담을 진행한 자리에서 분회장이 70세를 넘었다는 이유로 고용 승계를 거부하고 해고를 통보했다.​당시 면담에서 태영 측은 분회장에게 다른 현장으로의 전환 배치를 제안했으나, 분회장은 이를 분회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조치로 판단하고 거부했다. 이에 따라 태영은 즉각 정년 해고를 통보했으며, 기존 단체협약에서 명시된 정년 기준(만 70세의 1..

사회·경제 2025.03.06

한화오션 노동자 사망 잇따라… 지회 "허술한 안전 시스템이 원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오션에서 노동자가 연이어 사망하고 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지회)는 반복되는 죽음의 배경에 한화오션의 허술한 안전 시스템과 하청 산재 은폐 관행이 있다고 주장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했다.​1일 지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밤 9시 50분경 한화오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오병옥 씨가 야간 작업 중 가슴 통증을 호소, 탈의실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대우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하청업체는 사내 구급차(2119)를 이용하지 않고 회사 차량과 오토바이로 재해자를 이송했으며, 오 씨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밤 11시 55분경 끝내 숨졌다.​지회는 "한화오션에서 2024년에만 중대재해 4건을 포함해 7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사회·경제 2025.03.02

LG헬로비전, 노동자 안전·건강 무시... "밥 먹을 시간도 없다"

26일 LG헬로비전 상암 본사에서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는 을 열고, 자회사 설립에 따른 노동조건 및 서비스 질 하락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엄길용 위원장은 “안전 위협하는 편성시간 축소, 진짜 사장 LG헬로비전이 책임지고 원상복구하라!”고 외쳤다.​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2025년 1월 1일자로 자회사 을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 서비스 향상과 근로자 고용 안정화가 목표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작업 시간 축소로 인해 서비스 질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전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는 하청업체별로 차이가 나는 임금 수준을 통일하는 ‘임금체계개선’ 합의를 이뤘으나, 하청업체들은 오히려 작업 편성 시간을 대폭 줄였다.​현재 AS, 설치, 철거 업무를 담당하는 지부는 11..

사회·경제 2024.11.26

"20년 경력 숙련공 버리고"…HD현대삼호, 노조 탄압에 '발칵'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전남조선하청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18일 현대삼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삼호의 불법 해고 및 노조 탄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하청업체의 하청노조 간부 표적 해고와 노조활동 제한을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한 사실을 강조했다.​최민수 지회장과 배준식 부지회장은 조선소에서 각각 20년과 11년의 경력을 가진 숙련공으로, 2022년 현대삼호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작업거부 투쟁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들이다. ​그러나 하청업체 신안산업이 2024년 5월 31일자로 폐업하며, 새로운 하청업체인 HS이레가 이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해고했다. ​현대삼호는 이들을 ‘비종사 근로자’로 간주하며 노조활동을 제한했다.​금속노조와 두 사..

사회·경제 2024.11.19

고용노동부, 한화오션 작업중지 해제 강행... 안전은 후순위?

고용노동부가 한화오션의 두 번째 작업중지 해제 신청을 받아들여 9월 9일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에 따른 작업중지를 해제하는 결정을 내렸다.​금속노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다"며 한화오션 작업중지 해제 결정에 반발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9월 24일 열린 첫 번째 심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해제 신청을 불승인하며 “재발 방지와 안전보건 강화에 관한 구체적인 분석과 실행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5가지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다시 작업중지 해제 신청을 하였고, 10월 8일 두 번째 심의위원회가 개최됐다.​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했고, 자정을 넘긴 새벽 2시가 지나서야 회의는 종료되었지만 결론 없이 정회됐다. 이후 10월 10일 오후 2시에 속개된 ..

사회·경제 2024.10.11

금속노조, 한화오션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경영책임자 구속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1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대재해가 없으면 처벌도 없다!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고용노동부와 한화오션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저녁, 4375호선 라싱브릿지(해상크레인 사용)에서 탑재 작업 중 한 명의 노동자(41세)가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퇴근하려던 하청업체 노동자를 강제로 불러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청업체 소장은 사고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한화오션은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했다. 32m 높이의 작업 공간에는 부실하게 설치된 그물망만 있었고, 결국 노동자..

사회·경제 2024.09.11

금호타이어, 중대재해 책임론 대두… 금속노조 "안전 관리 체계 심각한 문제"

최근 금호타이어에서 발생한 감전 사망 사고로 인해 회사의 중대재해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금속노조는 금호타이어가 여러 하청업체를 두고도 도급인으로서 안전 조치를 확보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중대재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1일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에서 지난 5개월 간 4건의 사망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감독과 안전보건 진단 명령을 실시하고 경영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지난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전기 시험 가동 중 외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이모(65세)씨가 감전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터빈 스팀 발전기 설치 공사에는 3개 하청업체가 참여했으며, 도급인으로서 금..

사회·경제 2024.08.21

HD현대삼호 하청업체, 노조 간부 표적 해고 논란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7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날 하청노동자들의 권리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HD현대삼호가 하청노조 간부 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승계 및 근속 보장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하청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과 원청사용자성 인정을 요구했다.​조선업계가 초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HD현대삼호의 2024년도 1분기 매출은 1조 756억 원에 달하며, 영업이익률은 약 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황과는 대조적으로 사내하청 업체인 신안산업과 세운산업은 낮은 기성금 문제로 인해 경영난을 호소하며 폐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하청업체의 폐업 문제는 단순히 경영난 문제를 넘어서, 하청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사회·경제 2024.06.08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 폭언, 저임금, 과도한 업무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실

영화 '다음 소희'는 전북 전주의 콜센터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2014년과 2017년에 각각 발생한 상담팀장과 현장실습생의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명한다. ​이들은 통신 대기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며, 실적 압박, 저임금, 그리고 진상 고객들의 폭언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사회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눈을 뜨게 되었으나, 실질적인 변화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5일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 실태 조사 및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이러한 문제를 다시 한번 공론화했다. 조사 결과, 콜센터 노동자들은 성희롱, 폭언..

사회·경제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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